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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김명수가 아버지를 그저 아편 밀수꾼으로만 오해하고 있는 장혁에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7일 방송된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 제작 SM C&C) 5회에서는 천봉삼(장혁)이 사기를 쳐 돈을 벌어온 일로 송파마방의 쇠살쭈(쇠살객주) 조성준(김명수)에게 혼이 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천봉삼은 그러나 그런 조성준에게 과거 우피 밀매를 한 사실을 폭로하면서 오히려 자신이 잘못한 일이 없다고 잡아떼기 시작했다. 그러다 천봉삼은 과거 자신의 아버지가 했던 선행들을 하나 하나 기억하면서 "이게 다 개뻥이야. 뒷구녕으로 아편 밀거래를 하고도 존경 받는 객주인 행세에 의형제에게 독박 씌워서 죽게 만들고"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있던 조성준은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었다. 조성준은 "내 천객주 어른을 잘 모른다 해도 천각개주는 공정하고 공평하기가 저울 같았다. 우피 밀매를 도와주면 9천냥을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단 칼에 거절했다. 눈 한 번 감으면 자그마치 9천냥이 떨어지는데, 그런 양반이 무슨 밀매를 해"라고 소리쳤다.
이어 "내 니 아버지를 만나고 부끄러움이 뭔지 알았다. 니 아버지는 바로 널 위해 정도가 아닌 길은 걷지 않았고, 너란 놈을 위해 훌륭한 객주인이 되려 하셨다. 언젠가 내게 자식이 있으면 잠든 아들의 얼굴을 한 번 가만히 들여다보라고 하셨다"라며 "이래도 니 아버지가 아편 밀매꾼 같으냐?"라고 말했다.
이에 천봉삼은 조성준에게 다가가 "쇠살쭈 어른, 울 아버지, 아편 밀거래로 죽게 만든 놈, 그 개놈이 대체 누구요?"라고 물었지만, 조성준은 "천객주 어른이 가엾구나. 이런 못난 녀석이 아들이라니"라며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
[KBS 2TV '장사의 神-객주 2015' 5회 주요 장면.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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