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조상우, 되도록 8회나 9회에 쓸 것이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 히어로즈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5-4, 연장 11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오는 10일부터 두산 베어스와 5전 3선승제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염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자신감 갖고 경기해서 이길 수 있었다"며 "고종욱은 7회말에 동점 발판이 된 타격을 해줬다. 2볼 상황에서 항상 소심한데, 과감하게 쳐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브래드 스나이더는 가을의 사나이답게 좋은 모습 보여줬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조)상우에게 승부를 걸었다. 졌으면 큰 타격이었다"며 "어쨌든 상우가 3이닝 끌어주면서 승리 발판 마련했다. 선수들이 뚜렷한 목표의식 갖고 절실하게 야구하는 모습을 봤다. 한 경기로 끊고 올라가야 우리도 큰 부담 없이 할 수 있다. 앤디 밴 헤켄을 이미 썼지만 준플레이오프 3, 4차전에 무게감이 실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종욱과 김하성이 오늘 경기로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며 "김하성은 오늘 졌다면 엄청난 부담감을 갖고 내일 경기에 임했을 텐데 다행히 잘 끝내줬다"고 말했다. 이어 "박헌도의 다이빙은 나쁘지 않은 시도였다"며 "2아웃이었기에 잡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다이빙 했다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이택근도 공을 잡으려 따라갔기 때문에 백업이 잘 안 됐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조상우는 오늘 49구까지 던지게 했는데 구속이 점점 올라오는 모습이었다"며 "다음 시리즈가 기대된다. 아직 완성된 선수가 아니라 성장 중인 선수다. 오늘 3이닝은 조상우에게 큰 경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되도록 상우는 8회나 9회에 쓸 것이다. 물론 승부처라면 7회에도 나갈 수 있다. 되도록 뒤에 쓰겠다"고 덧붙였다.
[넥센 염경엽 감독. 사진 = 목동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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