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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에 나선 '국민 거포'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가 ESPN에서 선정한 FA 랭킹에서 29위에 올랐다.
ESPN 칼럼니스트 키스 로는 7일(한국시각) '2016 메이저리그 FA 랭킹 톱 50'을 발표하고 이를 특집 기사로 게재했다.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박병호는 전체 29위에 올랐다.
"박병호는 2년 연속 KBO 리그 MVP를 수상한 선수이며 올해는 타자 친화적인 리그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뒀다"라고 박병호를 소개했고 KBO 리그 외국인 타자인 야마이코 나바로(48개)와 에릭 테임즈(47개)도 많은 홈런을 친 것을 이야기하면서도 "그럼에도 스카우트들은 박병호의 파워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ESPN은 박병호가 엄청난 손목 힘을 갖고 있고 엉덩이와 허리 회전에서 나오는 파워가 대단한 점을 꼽으면서도 그의 스트라이드가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강속구를 상대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지적도 잇따랐다.
이 글을 작성한 로는 "박병호는 대박이거나 쪽박일 가능성이 크다"라면서 1루수로서 30홈런과 괜찮은 출루율을 갖추고 평균 이상의 타율을 올리면 '대박'이 될 가능성이 크고 메이저리거와 트리플A 선수의 중간 표현인 쿼드A 선수로 전락한다면 파워히터를 얻으려는 노력이 물거품이 될 것임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로는 좌타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를 FA 랭킹 1위로 꼽았으며 최근 옵트아웃을 선언한 우완투수 잭 그레인키를 2위로 선정했다. 아시아 선수 중에는 좌완투수 천웨인이 13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됐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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