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 5연승 중인 슈틸리케호에 웃음이 가득하다. 가랑비 속에 진행된 회복 훈련에서도 여유가 흘러 넘쳤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파주NFC에 복귀해 1시간 가량 회복 훈련을 실시했다. 경고누적으로 소속팀에 돌아간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기초군사훈련으로 복귀한 김승규(울산)를 제외한 20명이 라오스전 준비에 돌입했다.
선수단 분위기는 최고다. 미얀마전 4-0 대승 후 1박 2일의 달콤한 휴가를 보낸 선수들의 표정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훈련 전 만난 석현준은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며 웃었다.
훈련은 ‘회복’에 맞춰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미얀마전에 선수들이 쏟은 에너지를 감안해 회복과 라오스전을 준비하는 것에 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가벼운 런닝으로 몸을 푼 대표팀은 미얀마전 출전시간에 따라 파트별로 나눠 훈련을 실시했다. 한쪽에선 공을 돌리며 미니게임을 했고 다른 쪽에선 내기 족구가 펼쳐졌다.
가장 열기가 뜨거웠던 훈련은 역시 족구였다. 3명씩 팀을 나눠 3대3 게임이 진행됐다. 라오스전 출국을 앞둔 선수들은 면세점 내기로 경쟁에 불을 붙였다. 공평한 승부를 위해 박건하 코치가 심판을 봤다.
치열한 승부에는 절친도 의미가 없었다. 손흥민은 몸을 날려 헤딩으로 공격했고 상대편으로 나선 김진수도 넘어지며 공을 받아냈다. 환호와 탄성이 교차하는 가운데 웃음꽃이 활짝 폈다.
축구는 팀 스포츠다. 그래서 무엇보다 분위기가 중요하다. 슈틸리케호는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12경기 무패행진(9승3무)를 달리고 있고 무실점 경기가 16번이나 된다. 라오스전은 2015년 마지막 경기다. 슈틸리케 감독은 연승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길 원하고 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훈련에서도 드러나듯이 분위기는 최고다. 자신감과 여유가 넘친다.
한편, 슈틸리케호는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라오스로 출국한다. 이어 한국시간으로 17일 오후 9시 라오스를 상대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6차전을 치른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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