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윤욱재 기자] "저 잘 하고 있는 것 맞죠?"
대표팀의 '불펜 에이스' 차우찬(28)이 웃었다. 이대호가 역전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면 차우찬은 역전극을 펼치는데 발판을 마련한 선수였다.
한국은 선발투수 이대은에 이어 차우찬을 투입했다. 0-2로 뒤진 4회말 위기에 나온 차우찬은 사카모토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도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급한 불을 껐다. 이날 차우찬은 2⅔이닝 동안 안타 없이 삼진 3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일본 타선을 막았다.
대역전극을 이루고 난 뒤 차우찬을 만날 수 있었다. 차우찬은 "말도 안 되는 경기를 했다. 내 역할을 하고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히면서 "구위가 확실히 떨어진 것 같다. 편하게 던지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차우찬은 계투 요원으로 활약하면서 긴 이닝까지 소화해 대표팀의 '불펜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이제 1경기 남았다. 꼭 이겨서 우승하고 싶다"는 그는 취재진에게 귀엽게 되물었다.
"근데 저 잘 하고 있는 것 맞죠?"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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