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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벌써 두 번이나 죽을 고비가 있었지만, 장혁은 운명까지 거스르며 스스로 타고난 상재임을 입증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 제작 SM C&C) 20회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설화지를 손에 넣은 천봉삼(장혁)이 안개가 낀 틈을 타 그 어떤 상인도 넘어본 적이 없다는 풍등령을 넘어가고자 했다.
천봉삼 일행은 화적떼를 피해 가까스로 풍등령을 넘는가 했지만, 이내 안개가 걷히며 화적들에게 그만 들키고 말았다. 천봉삼 일행과 화적들은 그 자리에서 치열한 결투를 벌였고, 끝내 천봉삼은 화적들에게 붙잡혀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하지만 화적들은 천봉삼에게서 설화지를 발견할 수 없었다.
알고보니 천봉삼이 애초에 선돌(정태우)과 짜고 1진과 2진으로 나눠 무사히 설화지를 옮기도록 계획한 것. 화적 두령 신갑수는 천봉삼의 목숨을 빌미로 최돌이(이달형)를 시켜 설화지를 갖고 오도록 했지만, 천봉삼의 뜻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던 선돌의 반대로 결국 신갑수는 설화지를 손에 넣지 못했다. 이로 인해 천봉삼은 화적들에게 목을 내어줄 수밖에 없었다.
죽음을 눈 앞에 둔 천봉삼 앞에 선 사람은 다름 아닌 천가객주 차인이었던 웃돌(박효준)이었다. 웃돌은 망치로 천봉삼을 치는 척 하다 "죄 없는 장사치들이 죽는 거 더 이상 못 보겠다"고 소리치며 신갑수를 향해 망치를 휘둘렀다. 하지만 이로 인해 웃돌은 결국 신갑수에게 목숨을 잃고 말았다. 뒤늦게 그가 웃돌이란 사실을 알게 된 천봉삼은 신갑수를 죽여 복수에 성공했다.
구사일생 목숨을 구한 천봉삼에게는 앞서 또 한 번의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가 있었다. 바로 조소사(한채아)와 내연 관계라는 사실을 눈치 챈 신석주(이덕화)가 세곡선을 빌미로 그의 목숨을 노렸던 것. 하지만 천봉삼은 세곡선 운반 임무에서도 무사히 살아왔고, 이번 설화지 운반 작업에서도 가까스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모두는 매월(김민정)에 의해 예견됐지만, 그때마다 천봉삼은 기꺼이 목숨을 내놓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죽을 운명까지 거스르며 스스로 타고난 상재임을 입증하고 있는 천봉삼은 이제 육의전 대행수 신석주의 비밀까지 알게돼 본격적인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과거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가 바로 길소개(유오성)라고 의심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두 사람의 끈질긴 악연도 계속되고 있다. 아직 험난한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천봉삼이 이 모든 난관을 헤치고 진정한 거상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KBS 2TV '장사의 神-객주2015'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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