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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스물여섯 살 부산 아가씨 김은영, 가수 치타가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일상과 대세 가수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방송에선 고시원과 원룸을 전전해야만 했던 무명 시절을 지나 서울살이 10년 만에 자신의 힘으로 마련한 치타의 집이 공개된다. 순둥이 같은 민낯에 고양이 세 마리를 알뜰살뜰 보살피는 천생 여자의 반전 매력이 담긴다.
제작진에 따르면 치타는 교통사고로 생사의 기로에 선 적이 있다. 가수가 되고픈 딸의 꿈을 위해 어머니는 생존율은 희박하지만 장애 가능성이 그나마 낮은 '인공 뇌사(혼수치료)'를 택했다고 한다. 수술에서 깨어난 딸이 만약 음악을 하지 못하게 된다면 그건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딸은 행복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
치타의 어머니는 딸의 꿈을 위해 부산에서 식당 일을 해왔다. 딸은 꿈을 이루기 위해 서울에서 10년간 홀로 자취생활을 했다. 쉬는 날 없이 딸 뒷바라지하는 낙으로 살아온 어머니는 최근 건강이 안 좋아지면서 딸의 성화에 다니던 식당도 그만뒀다. 이제는 딸을 위한 삶이 아닌, 스스로를 위한 인생을 살았으면 한다는 딸.
치타는 어머니의 새로운 인생 2막을 응원하기 위해 26년 만에 부모님의 신혼여행지였던 제주도를 다시 찾는다. 어머니의 곁에는 아버지는 없지만, 그 자리를 딸 치타가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5일 오전 8시 55분 방송.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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