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신-객주 2015' 장혁, 아들 지키기 위해 이덕화에 '결투신청'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천봉삼(장혁)이 조소사(한채아)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지키기 위해 신석주(이덕화)에게 결투를 신청했다.

23일 밤 방송된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 제작 SM C&C) 26회에서는 천봉삼의 아들을 낳은 조소사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집을 나간 조소사가 국사당에서 출산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이 곳으로 달려온 신석주는 천봉삼을 보자마자 "내 아들을 데리러 왔네"라고 엄포를 놨다. 하지만 천봉삼은 "이 국사당은 물론이고 이 세상 어디에도 대행수 어른 아들은 없습니다. 애초부터 없었습니다"라고 직언했다.

그러자 신석주는 "내 유수 어미는 원치 않네. 세상엔 죽은 사람으로 꾸밀 테니 내 아들 유수만 내게 돌려주게. 유수가 내 아들이 되어 신가 대객주를 이어받는다면 자네에게도 유수에게도 나쁠 게 없네"라고 설득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천봉삼은 "대행수 어른의 마음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세상에는 거래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천만금. 아니 억만금을 준다고 한들 부모자식간의 천륜을 어찌 거래하겠습니까?"라며 딱 잘라 거절했다.

이에 신석주는 "정녕 조가 계집과 네놈이 죽어야 정신을 차리겠느냐!"라고 협박했지만, 천봉삼은 "이제 그만 좀 하십시오. 대행수 어른이 내 아들을 두고 어떤 마음을 꿈꿨든 그거 다 헛된 망상입니다"라고 일갈했다.

궁지에 몰린 신석주는 "유수는 내게 양자 줬다 생각하게. 돈으로 거래할 수 없다는 건 아네만 내 이 고마움은 뭔가 원하는 것으로 치르겠네"라고 제안했지만, 천봉삼은 "내 아들은 내 손으로 키울 것입니다. 우리 아버지가 나를 정성으로 키우셨 듯 나 또한 내 아들을 그리 키울 것입니다"라고 또다시 거절했다.

이에 신석주는 "자넨 아들을 또 낳으면 될 게 아닌가! 그러다보면 유수도 잊을 수가 있을 걸세"라고 회유했지만, 천봉삼은 이를 거절. 자리에서 일어나려했다. 그러자 신석주는 "자넨 유수가 없어도 잃을 게 하나 없는 사람이야. 하지만 난 다르네"라고 사정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천봉삼은 "대행수 어른께서는 유기전의 수장이시니 의당 장사로 싸우셔야 합니다. 두렵지 않습니다. 대행수 어른께서 장사의 기술로 싸우시겠다면 제 물러섬 없이 정정당당히 맞붙겠습니다"라며 끝내 자리를 떴다.

[배우 이덕화-장혁(위부터). 사진 = KBS 2TV '장사의 神-객주 2015'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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