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과정 뿐 아니라 결과까지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
서건창(넥센 히어로즈)은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6년 구단 시무식에 참석해 올시즌 목표를 밝혔다.
서건창에게 지난 시즌은 아쉬움이 가득했다. 시즌 초부터 불의의 부상을 입으며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85경기 타율 .298 3홈런 37타점 9도루 52득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래도 후반기에는 54경기에서 타율 .330 2홈런 22타점 6도루 36득점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후반기에는 제 궤도를 찾았지만 연봉 삭감을 피하지는 못했다.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부분이 컸다. 4000만원 깎인 2억 6000만원에 계약했다.
올시즌 각오가 남다를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런 가운데 막중한 임무도 맡았다. 4년간 캡틴을 맡았던 이택근에 이어 주장 자리를 맡은 것.
이날 단상에 선 서건창은 "이렇게 큰 자리를 맡겨주신 사장님과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분들에게 감사하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내가 어렸을 때 훌륭한 선배님들을 보고 배웠던 것처럼 나도 이제는 어느정도 그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 나부터 솔선수범한다면 위에서 선배님들이 잘 끌어주고 후배님들이 잘 밀어줄 것이라 생각한다.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건창은 "우리 팀은 좋은 팀으로 가는 과정이다. 2016년에는 2015년에 아쉬웠던 부분을 채우겠다.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까지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 감독님 말씀처럼 한 팀이 돼서 강한 힘을 발휘하고 싶다"고 2016시즌 각오를 다졌다.
[넥센 서건창. 사진=목동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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