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스파이크 리 감독과 할리우드 배우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오스카 보이콧을 선언한 가운데 미국 네티즌의 75%는 보이콧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가 ‘다양성 부족을 이유로 올해 오스카를 보이콧 할 것인가’라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74.88%(1,812명)가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찬성은 25.12%(608명)이다. 이 시간 현재까지 참여인원은 2,420명이다.
제88회 아카데미 후보작 가운데 흑인감독과 흑인배우는 아무도 지명받지 못했다. 스파이크 리 감독은 인스타그램에 “어떻게 2년 연속 배우 부문의 40명의 후보자가 모두 백인일 수 있느냐”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윌 스미스의 부인이자 배우인 제이다 핀켓 스미스 역시 지난 1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유색 인종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하는 걸 기쁘게 여겼지만 예술적 업적을 거의 인정받지 못했다. 유색 인종은 시상식에 참여하는 걸 삼가야 하는가?”라며 “후보작 선정에 깊은 실망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셰릴 분 아이작스 위원장도 지난 14일 후보 지명이 끝난 뒤에 “실망했다”고 토로했다.
지난해에는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실화를 담은 ‘셀마’가 작품상 후보에 올랐지만, 올해 작품상 후보에는 ‘크리드’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 등 흑인감독의 영화가 한 편도 오르지 못했다. 남녀 주연상과 조연상 후보는 전부 백인으로 채워졌다.
2년 연속 백인을 위한 잔치로 전락하자 미국의 흑인예술인들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파이크리 감독. 사진 제공 = AFP/BB NEWS. 버라이어티 온라인 투표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