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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올림픽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카타르전 승리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신태용 감독은 25일 오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사드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27일 카타르를 상대로 치르는 2016 AFC U-23 챔피언십 4강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2016 리우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해 열리는 이번 대회서 카타르를 꺾고 결승에 진출할 경우 8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에 성공한다.
신태용 감독은 "조별리그와 8강전에서 봤듯이 카타르는 최고의 공격력을 보였다. 홈 이점까지 있으며 좋은 경기를 했다. 지금까지 본 팀 중 카타르가 가장 잘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발목 부상을 당한 황희찬(잘츠부르크)의 4강전 출전 여부에 대해선 "어제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전혀 이상이 없다. 내일 저녁 경기이기 때문에 출전은 문제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카타르전 승부처를 묻는 질문에는 "카타르는 중동 특유의 침대축구를 하지 않고 신사적인 축구를 했다. 홈이점이 있지만 매너 좋은 경기를 보였다. 이제는 선제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90분 동안의 집중력이 중요하다. 마지막까지 집중력과 정신력을 유지하는 팀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축구가 세계 최초로 올림픽 본선 8회 연속 진출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선 "우리 팀에는 장단점이 있다. 동기 부여가 확실히 될 수 있다"면서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까지 획득했다. 리우에 가면 동메달까지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부담을 너무 안고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 입장에서 선수들이 부담감을 떨쳐내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요르단과의 8강전을 앞두고 중동의 침대축구를 비난했던 신태용 감독은 "카타르는 이번 대회서 신사적이고 페어플레이를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다른 중동 국가에선 그런 모습이 심하다.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카타르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고 충분히 칭찬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신태용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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