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마이데일리 = 김지은 기자] 벌거벗은 나무가 새 옷을 입고, 매서운 바람이 잦아들면 패션피플은 트렌드에 맞는 의상으로 옷장을 채우느냐 바빠진다. 외투를 시작으로 상·하의 탐색전이 끝났다면, ‘패션의 완성’ 신발을 고를 차례다.
이 순간부터 본격적으로 골머리를 앓게 된다. 유행을 따르면서 흔하진 않고, 동시에 여러 분위기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아야하기 때문이다. 이에 운동화 브랜드 리복과 뉴발란스·EXR·포니에게 올 봄 운동화 트렌드를 물어봤다.
# 운동화, 복고 열풍 계속 돼
올 봄에는 지난해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로 시작된 ‘복고’의 열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발란스는 “상반기엔 1970~80년대의 클래식 모델인 코트화의 인기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트화는 흰색 밑창과 캔버스 소재가 쓰인 것이 특징으로 놈코어 룩에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리복 역시 복고를 꼽았다. 관계자는 “‘응팔’이 인기를 얻으면서 아날로그 시대에 대한 감성이 자극 됐다. 화려하지 않아 일상에서 가볍게 착용할 수 있는 클래식한 복고 스타일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복고 운동화의 기본 컬러는 ‘화이트’
복고 스타일 운동화의 대표 컬러는 ‘화이트’다. 깔끔하고 어느 스타일에나 무난하게 어울리는 화이트를 기본으로 모노톤이 포인트로 배합돼 있는 스타일을 추천했다.
포니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화이트 베이스 운동화가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화이트보다는 블랙이나 그레이, 블루 등 깔끔한 컬러 포인트가 있는 제품이 돋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EXR은 조금 더 화사한 스타일을 추천했다. 몇 해 전부터 인기를 끈 놈코어에 독특한 운동화로 개성을 더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R 관계자는 “기본 컬러에 선명한 컬러나 커스터마이징으로 포인트를 준 운동화가 사랑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복고’에 ‘세련미’ 더한 신상이 대세
자, 이제 트렌드에 맞춰 각 브랜드에서 추천한 운동화를 볼 순서다. 운동화를 한 자리에 모아놓으니 ‘응팔’을 재현한 것 같다. 다만 조금 더 세련된 느낌이 가미됐다.
리복은 헤리티지 러닝화인 클래식 아즈텍을 꼽았다. 1979년에 출시됐던 제품으로, 조금 더 슬림한 모습으로 재 출시됐다. 네이비와 블루, 레드, 그레이 등 9가지 컬러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화이트 보디에 컬러 포인트가 있는 클럽 씨 85 이엘을 추천했다.
뉴발란스는 벨크로가 돋보이는 CRT300을 추천했다. 초경량 미드솔 REVltie가 반영돼 가벼운 것이 특징으로 그레이와 네이비 컬러로 구성됐다. 또한 빈티지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스니커즈 U320도 눈여겨볼만 하다고 전했다.
EXR을 다양한 패치를 활용한 커스터마이징으로 단 하나의 운동화를 만들 수 있는 썸 스니커즈를 택했다. 입체적인 디자인의 아웃솔이 미끄럼을 방지하는 것이 특징. 블랙·화이트·민트·핑크·옐로우까지 컬러 구성이 다채롭다. 이와 클래식 테니스화를 모티브로 한 미니멀 스니커즈 엘리먼트를 추천했다.
포니는 러닝화와 스니커즈가 조화된 MX-245 new를 권했다. 날렵한 압코가 매력적인 신발로, 아웃솔에 포니의 DIATECH(Diamond Technology System) 적용돼 착화감이 뛰어나다.
[사진 = 김성진 기자, 리복·뉴발란스·EXR·포니 제공]
김지은 기자 kkell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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