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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박찬욱 감독이 일본 SF소설 ‘학살기관(Genocide Organ)’ 실사판의 연출 물망에 올랐다고 트래킹보드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7년 출간된 이 소설은 2012년 영어로 번역됐다. SF매거진은 비평적 찬사를 받은 이 소설을 2007년 베스트 SF로 선정했다.
사제 핵폭탄으로 사라예보가 소멸된 상황에서 미국인 존 폴이 이 모든 것의 용의자로 떠오른다. 정보요원 클라비스 셰퍼드가 그를 찾기 위해 황무지같은 세계와 ‘학살기관’을 추적한다는 이야기다.
이 소설은 무라세 쇼코의 애니메이션 버전으로 제작된 바 있다.
과연 박찬욱 감독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SF장르에 도전하게 될지 영화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편, 박찬욱 감독은 현재 ‘아가씨’ 후반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1930년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가 된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로, 하정우 김민희 김태리 조진웅 등이 출연한다.
[박찬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애니메이션 학살기관 포스터]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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