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KCC가 드라마틱했던 2015-2016시즌 정규리그를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전주 KCC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86-71의 완승을 거뒀다.
하승진(24득점 21리바운드)이 골밑을 지배하며 팀 승리를 주도했고, 안드레 에밋(30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은 폭발력을 뽐냈다.
KCC는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팀 최다인 12연승을 달성, 울산 모비스를 제치고 우승을 달성했다. KCC와 모비스의 최종성적은 36승 18패로 같았지만, 상대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서는 KCC가 우승트로피를 품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경기결과와 관계없이 4위가 확정된 터였다.
초반은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KCC가 하승진, 에밋의 골밑장악 속에 전태풍의 3점슛을 앞세우자 KGC인삼공사는 고른 득점분포로 맞섰다. 접전을 이어가던 KCC는 허버트 힐의 지원사격까지 더해 17-14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마리오 리틀에게 연달아 3점슛을 허용, 주도권을 빼앗긴 KCC는 2쿼터 중반 이후 주도권을 되찾았다. 에밋이 내·외곽을 오가며 13득점을 퍼부었고, 김효범도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45-35였다.
KCC는 3쿼터에도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마리오의 3점슛은 여전히 제어하지 못했지만, 하승진이 골밑을 장악한 덕분에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KCC는 김태술의 기습적인 3점슛까지 더해 70-53으로 3쿼터를 끝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KCC는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하승진의 자유투, 에밋의 속공전개를 묶어 4쿼터 초반 격차를 20점 이상까지 벌렸다. KCC는 21점차로 달아난 4쿼터 중반 하승진과 전태풍 대신 벤치멤버를 기용하는 등 여유롭게 선수를 기용하며 우승을 만끽했다.
한편,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KCC는 KGC인삼공사-서울 삼성의 6강 플레이오프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KCC 선수들. 사진 = = 안양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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