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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미나, 밴드 장미여관의 강준우, 그룹 UN 출신의 김정훈, 전 야구선수 이종범이 편견을 깨고 노래 실력을 발휘했다.
20일 오후 MBC '일밤-복면가왕'에선 26대 가왕 결정전 1라운드가 방송됐다.
첫 대결은 '어디서 좀 노셨군요' 대 '혼저옵서예'. 두 사람은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를 선곡해 대결했다. '어디서 좀 노셨군요'의 굵은 목소리와 '혼저옵서예'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뒤섞이며 새로운 매력을 전해줬다.
승리는 '어디서 좀 노셨군요'였다. 패배한 '혼저옵서예'는 미나였다. 미나는 "중국에서 활동을 해도 늘 한국 방송을 많이 본다"며 "한국 방송 활동을 하고 싶었다. 오래 쉬니까 잊혀지는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두 번째 대결은 '지구를 지켜라' 대 '저 푸른 초원 위에'. 노래는 모세의 '사랑인걸'. 두 사람의 부드러운 목소리에서 터져 나오는 애절한 열창이 가슴을 울리는 무대였다.
승리는 '저 푸른 초원 위에'였다. 가면을 벗은 '지구를 지켜라'는 장미여관의 강준우였다. 모두가 깜짝 놀랐다. 5월 결혼을 앞둔 강준우는 예비신부를 향해 "저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과 평생 살려고 마음 먹는 일은 힘든 일일 것 같다"며 "절 선택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전했다.
세 번째 대결은 '꽃을 쓴 남자' 대 '우주요원 넘버세븐'. 노래는 쿨의 '올 포 유'. 남녀 출연자인 두 사람의 매력적인 음색이 애틋하게 울려 퍼지며 귀를 사로잡는 듀엣 무대였다.
승리는 '우주요원 넘버세븐'. 가면을 벗은 '꽃을 쓴 남자'는 UN 김정훈이었다. 김정훈은 "한국에선 11년 만에 무대에 선다"며 "너무 긴장을 많이 했다"는 소감이었다. "외국에서 콘서트도 하는데, 김치가 생각나듯이 우리 말로 연기하고 노래하는 게 그리웠다"고도 전했다.
네 번째 대결은 '사랑의 불시착' 대 '날아라 병아리'. 노래는 장현철의 '걸어서 하늘까지'.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색깔의 목소리로 노래해 연예인 판정단이 세심하게 귀를 기울이게 했다. 승리는 '사랑의 불시착'으로 '날아라 병아리'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날아라 병아리'는 '바람의 아들'로 불린 전설적인 야구 선수 이종범이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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