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윤욱재 기자] '시몬스터' 시몬(28)은 역시 최고의 선수였다.
OK저축은행이 32득점을 올린 시몬을 앞세워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올랐다. OK저축은행은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3-1로 꺾었다.
시몬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품에 안았다. 하지만 시몬은 다음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제도에 트라이아웃이 도입되면서 한국 무대를 떠나야 한다.
다음은 시몬과의 일문일답.
-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팀 플레이를 해야 잘 되는 것 같다. 투지 넘치는 선수들과 함께 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 이제 한국을 떠나야 할 시간이다.
"기쁨과 슬픔이 공존한다. 가족보다 가까이 많은 시간을 보낸 형제 같은 선수들을 두고 떠나는 게 가슴 아프다. 타지 생활을 오래하고 있는 쿠바에 있는 어머니와 가족들이 그립다. 가족을 볼 생각을 하면 기쁘기도 한데 두 가지 감정이 교차하고 있다"
- OK저축은행의 2년 연속 챔프전 우승을 이끌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이번 우승도 대단히 기쁘지만 아무래도 지난 시즌에 우승후보로 꼽히지 않았음에도 우승을 해냈기 때문에 가장 뜻깊은 순간이었던 것 같다"
- 지금껏 겪은 김세진 감독은 어떤 사령탑인가.
"이탈리아 리그에 있을 때도 김세진 감독과 비슷한 스타일의 감독과 함께 한 적이 있다. 팀의 조화를 이루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언제 당근과 채찍이 필요한지 알고 조율했다"
- 다른 리그와 비교했을 때 V리그의 수준은.
"이탈리아 리그는 세계 최정상 수준인 건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선수 수준은 비슷하지만 전력분석을 하는 시간이 차이가 있다. V리그는 주력 선수 2~3명에 대해 집중 분석을 한다. 하지만 이탈리아에서는 모든 선수에 대해 분석을 한다. V리그는 견고한 수비의 수준이 높다고 본다"
[OK저축은행 시몬이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한뒤 트로피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 = 안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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