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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에서 희소식을 전하고 있는 한국선수들에 대해 일본 언론도 주목하고 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은 4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치른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1이닝 무안타 2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닛칸스포츠’는 “전 한신 타이거즈 투수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연달아 삼진을 잡아냈다. 최대 93마일까지 던졌다”라며 오승환의 소식을 상세히 전했다.
이대호(시애틀)의 개막 25인 엔트리 진입도 보도했다. “지난 시즌까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며 재팬시리즈 MVP를 차지한 이대호가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됐다”라고 전한 ‘닛칸스포츠’는 이대호와의 인터뷰도 실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이대호는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것에 대해 “기쁘다. 여기에서는 신인이기 때문에 압박감도 느껴지지만, 준비를 잘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일본 언론은 오승환과 이대호가 지난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힐 때만 해도 회의적인 시각으로 이들을 바라봤다.
특히 이대호에 대해서는 “타격은 일본에서 눈에 띄지만, 엄청난 힘을 자랑하는 타자가 모인 메이저리그에서는 존재감을 보여주는 게 어려울 것이다. 소프트뱅크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기 위한 작전일 수도 있다”라는 분석을 내놓은 매체도 있었다.
하지만 오승환과 이대호는 실력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였고, 일본 언론은 이들의 활약상에 다시금 관심을 표하고 있다.
[오승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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