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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내 연기를 후회 없이, 완벽하게 하고 싶다."
손연재(연세대)가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9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2차선발전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마치면 다시 러시아로 출국, 해외에서 일정을 소화하며, 리우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귀국하지 않는다.
손연재는 올 시즌 월드컵시리즈에 빠짐없이 참가하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 종목별 개인최고점을 18.550점으로 끌어올리면서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페사로월드컵서도 개인종합 4위에 오르며 리우올림픽 유력한 메달 후보임을 과시했다. 손연재는 "이번 페사로월드컵서 좋아진 모습을 확인했다"라고 웃었다.
구체적으로 손연재는 "메달, 순위를 떠나 18.550점을 올리면서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느낀다. 사실 선수는 점수와 순위를 생각하고 연기를 하지 않는다. 내 연기를 좀 더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했고, 좋은 점수가 나와서 긍정적이다"라고 했다. 물론 야나 쿠드랍체바, 마르가티나 마문(이상 러시아) 등 세계 톱클래스와의 격차는 있다. 하지만, 손연재는 "프로그램을 크게 수정하지는 않을 것이다. 내 연기를 좀 더 완벽히 하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했다.
어쨌든 올 시즌 초반 페이스는 작년에 비하면 훨씬 더 좋다. 그만큼 준비를 착실히 했다. 손연재는 "원래 웨이트트레이닝을 하지 않았는데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했다. 댄싱스텝을 추가하려고 했고, 강점인 포에테 피봇을 살리면서 점수를 꽉꽉 채우려고 노력했다"라고 했다. 그 결과 연기에 힘이 느껴졌고, 표현력도 자연스럽게 강화됐다. 체력이 강해지면서 빡빡한 스케줄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손연재는 "체력훈련은 지금도 필요하다. 월드컵 시리즈가 끝난 뒤 아시아선수권까지 약간의 시간이 있다. 지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올림픽 직전까지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올 시즌에 부상을 안고 있는 선수가 많다. 프레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지만, 올림픽 직전 브라질에서 전지훈련을 계획 중이다. 적응 조건은 같다"라고 밝혔다. 오히려 손연재는 "솔직히 대회를 소화하면서 심리적인 부담도 있다. 최대한 즐기면서 하려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리우올림픽은 손연재에게 기회다. 그는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기존 국제대회와 올림픽은 전혀 다르다. 좀 더 엄격한 심사가 이뤄진다. 내 연기를 더 깔끔하게 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올림픽 메달이 목표지만, 메달을 떠나서 내 연기를 후회 없이, 깔끔하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했다.
끝으로 손연재는 "올 시즌 4벌의 의상을 새로 마련했다. 매 시즌 새롭게 준비하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다. 아시아선수권 때까지 모두 공개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아직 올림픽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올림픽 이후 시즌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도 않았다. 다른 선수들의 성적은 신경을 쓰지도 않고 내 페이스에 맞춰 올림픽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연재. 사진 = 인천공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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