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피홈런 7실점' 그레인키, 최악의 애리조나 데뷔전

[마이데일리 = 장은상 수습기자] 그레인키가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고 최악의 데뷔전을 치렀다.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 4이닝 9피안타 2탈삼진 1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그레인키는 찰리 블랙몬(중견수)-트레버 스토리(유격수)-카를로스 곤잘레스(우익수)-놀란 아레나도(3루수)-헤라르도 파라(좌익수)-마크 레이놀즈(1루수)-닉 헌들리(포수)-디제이 르메휴(2루수)-호르헤 데 라 로사(투수) 순으로 구성된 콜로라도의 타선을 상대했다.

애리조나는 진 세구라(2루수)-크리스 오윙스(중견수)-폴 골드슈미트(1루수)-웰링턴 카스티요(포수)-데이비드 페랄타(우익수)-야스마니 토마스(좌익수)-제이크 램(3루수)-잭 그레인키(투수)-닉 아메드(유격수)로 이어지는 타선으로 맞섰다.

1회 그레인키는 공 10개로 간단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블랙몬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고 후속타자 스토리와 곤잘레스를 3루수 땅볼과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에도 그레인키는 상대 중심타자 아레나도와 파라를 내야 땅볼로 엮어내며 2아웃을 잡았다. 이후 레이놀즈에게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의 범타 때 2루에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그레인키는 2회말 타석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2사 2,3루의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레인키는 내야안타로 1타점을 올리며 시즌 첫 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3회 들어 그레인키는 난타를 당했다. 하위타선 르메휴, 데 라 로사, 블랙몬에게 연속 3안타를 허용해 이날 첫 실점을 했다. 이후 스토리에게 우월 3점 홈런, 곤잘레스에게 솔로 홈런을 연속으로 내줘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르메휴까지 타점을 추가하며 그레인키는 3회에만 6실점을 했다.

그레인키는 4회에도 실점했다. 3회 3점 홈런을 내준 스토리에게 또다시 솔로 홈런을 맞으며 7번째 실점을 내줬다.

4회까지 투구를 마친 그레인키는 5회부터 공을 제이크 바렛에게 넘기며 이날 개막전 선발등판을 마무리했다.

[잭 그레인키.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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