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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2015년 한 해 지독한 부진에 시달리던 KBS 2TV 주중드라마가 완벽하게 부활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의 동시간대 시청률 1위는 1년 3개월여 만이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11.3%(이하 전국기준)로 5일 밤 방송된 월화드라마 중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SBS 월화드라마 '대박'이 9.5%,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가 8.9%라는 성적을 거둔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리 수 시청률을 기록한 것이다.
KBS 2TV 월화드라마가 마지막으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해 2월 종영한 '힐러'였다. '힐러' 이후 KBS 2TV 월화드라마는 '블러드', '후아유-학교2015', '너를 기억해', '별난 며느리', '발칙하게 고고', '무림학교'로 이어지는 암흑기를 지나왔다. '대박', '몬스터'와의 치열한 시청률 경쟁이 이어지고 있기에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1위 자리를 끝까지 수성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1년 3개월여 만의 1위는 그 자체로 의미 있는 기록이다.
이 위기 극복을 이끈 배우는 '배우들의 배우 선생님' 박신양이었다. 박신양은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 노숙자부터 날카로운 변호사까지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탁월한 연기내공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수목드라마 1위도 지난 2월 24일 이후 늘 KBS의 몫이다. 신드롬을 불러온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방송되고 있기 때문이다.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 그리고 김은숙 작가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태양의 후예'는 오는 14일 종영 전 시청률 35%를 돌파할 수 있을 지가 하나의 관전포인트인 상황이다.
['동네변호사 조들호', '태양의 후예' 출연진(위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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