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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쿠에토가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첫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자니 쿠에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1986년생 우완투수인 쿠에토는 올시즌 샌프란시스코가 야심차게 영입한 투수 중 한 명이다. 6년간 1억 3000만 달러(약 1501억원)에 이르는 대형계약을 체결했다.
2008년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지난 시즌 중반까지 한 팀에서만 뛰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이적한 그는 월드시리즈 우승 기쁨까지 누렸다. 메이저리그 통산 226경기 96승 70패 평균자책점 3.30.
대형 계약 체결 뒤 첫 공식 등판이기에 긴장할 법도 했지만 그는 출발부터 완벽했다. 1회 세 타자 도밍고 산타나, 스쿠터 게넷, 라이언 브론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이날 유일한 실점은 2회 나왔다. 쿠에토는 조나단 루크로이와 크리스 카터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에 몰렸다. 대량 실점은 없었다. 라몬 플로레스를 병살타로 처리했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3회 1사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쿠에토는 4회와 5회를 삼자범퇴로 끝내며 호투를 이어갔다.
6회에는 2아웃 이후 브론에게 2루타를 맞으며 득점권 상황을 맞이했지만 루크로이를 1루수 땅볼로 막았다. 7회 역시 무실점.
쿠에토는 2-1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이후 세르히오 로모와 산티아고 카시야가 1이닝씩 틀어 막으며 샌프란시스코의 2-1 승리와 함께 쿠에토의 샌프란시스코 데뷔전 승리투수가 완성됐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가 '짝수해'를 맞아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쿠에토가 앞으로도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니 쿠에토.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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