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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천우희를 극찬했다.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 제작 사이드미러·폭스 인터내셔널 프러덕션(코리아) 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작보고회에서 나홍진 감독은 천우희에 대해 "이전부터 연기를 굉장히 잘 한다고 생각을 했다. 제가 한 번 뵙자고 했다. 이야기를 나누다가 '죄송한데 책을 한 번 읽어봐주실 수 있겠냐'고 부탁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을 들고 딱 서 계시는데, 대부분 여배우들이 안 그러는데 아랫배에 힘을 딱 주시더니 허벅지가 돌처럼 굳는 느낌이 들더라. 하체가 땅바닥에 딱 박힌 느낌이 들더라 여배우가"라고 덧붙이며 놀라워했다.
나홍진 감독은 "그 안정적인 구도 안에서 대사를 여유 있게 가지고 노는데, 이 분이 나를 가지고 장난을 치는구나 싶을 정도로 여유 있게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며 "사실 황정민 선배 어려워하고 무서워했는데 천우희 씨가 더 무서웠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그린 영화로 내달 12일 개봉된다.
[나홍진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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