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시소커플' 곽시양과 김소연이 드디어 이별을 알리는 미션 카드를 받았다. 두 사람은 마지막 데이트를 즐기며 쉴 새 없이 눈물을 흘렸다.
8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서는 곽시양과 김소연이 둘만의 레스토랑을 찾았다. 그곳에서 두 사람은 닭볶음탕, 미역국 등 둘만의 추억이 서려있는 음식들을 대접받았다. 어느새 두 사람은 음식들을 통해 뭔가 평소와 다르다는 사실을 직감하고 있었다.
그리고 건네진 미션카드. 거기에는 '2015년 8월 27일 가상 결혼을 시작한 곽시양 김소연 부부. 209일간의 가상 결혼 생활을 종료합니다. 마지막 시간을 즐기세요'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카드를 읽기 전 곽시양은 이미 울고 있었고, 김소연도 카드를 읽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두 사람은 1분 1초가 아깝다며 서둘러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시소커플이 향한 곳은 홍대. 그곳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선물할 휴대폰 케이스를 만들고, 떡볶이를 먹는 등 소소한 데이트를 즐겼다. 이제 이대로 이별하면 다시 남들처럼 평범한 데이트를 즐길 수 없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다음으로 이들이 향한 곳은 노래방. 그곳에서 김소연은 곽시양에게 노래를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곽시양은 애써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노래를 부르려했지만 눈물을 멈출 수는 없었다. 급기야 곽시양은 조성모의 '아시나요'를 부르면서 울컥해 더 이상 부르지 못했다. '아시나요'는 이들 부부의 테마곡이나 다름 없었다.
김소연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곽시양이라서 좋았던 이유를 수백가지를 말 할 수 있다. 앞 뒤가 똑같은 사람이고, 따뜻한 사람이었다"며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남편은 내가 보장한다. 처음부터 곽시양이라서 좋았다"고 애틋한 마음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곽시양은 "아내가 김소연이 아니었으면 바뀌지 않았다. 내 뒤를 돌아보게 해줬다. 목표가 생긴 것도 아내 덕이다. 내가 모자라게 해준 것 같아 많이 미안히다. 나와 함께 해줘서 고맙다. 진짜 고맙다. 나를 많이 바꿔줘서"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비록 가상 부부로 연을 맺었지만, 이들은 이별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할만큼 힘들어했다. 그동안 실제 연인 못지 않은 달콤함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두 사람은 이날 방송에서 유독 서로의 손을 꼭 붙잡고 다녔다. 이제 다시는 시소커플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왠지 모를 씁쓸함을 느끼게 했다.
[사진 =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