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최창환 기자] NC 다이노스 손시헌이 시즌 초반 쾌조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손시헌은 지난 9일 창원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2차전에서 올 시즌 개인 2호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 이는 개인 통산 4번째 기록이다.
단순히 홈런만 많이 나온 게 아니다. 손시헌은 올 시즌 7경기서 타율 .333 8안타 6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개막 후 48타석 연속 무안타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던 것과 비교하면 쾌조의 스타트.
김경문 NC 감독은 "지난 시즌 초반 마음고생을 해서인지 올 시즌은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선수들에겐 시즌 첫 5~10경기가 중요한데, 다행히 감이 좋다. 홈런타자가 아닌데 홈런도 많다"라며 손시헌을 칭찬했다.
다만, 김경문 감독은 최근 손시헌에게 "욕심은 금물"이라는 조언도 전했다. 욕심 탓에 힘이 들어가면, 좋은 타격 밸런스마저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경문 감독은 "타격감이 좋을 때 욕심을 부리면 밸런스가 깨지기 마련이다. 흔히 말하는 '오버스윙' 때문에 히팅 포인트도 달라진다. 미세한 차이처럼 보이지만, 그게 파울과 홈런으로 갈리는 요소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경문 감독은 전날 호투한 이재학의 경기력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이재학은 8이닝 1실점으로 호투, NC가 10-1 완승을 거두는데 밑거름 역할을 했다.
"지난해 마무리훈련 때부터 올 시즌을 열심히 준비했다. 목표의식도 분명해보인다"라고 운을 뗀 김경문 감독은 "3년 연속 10승 투수라는 프라이드가 있는 것 같다"라고 이재학을 칭찬했다.
다만, 이재학이 스프링캠프 때부터 집중적으로 연습한 슬라이더가 완성되기 위해선 보다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김경문 감독은 "시범경기까지는 (슬라이더를)던졌다. 하지만 정규리그에서는 아무래도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다. 최근에도 투수코치와 연습 중"이라고 견해를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어 "물론 어설픈 변화구는 실투로 이어진다. 재학이는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은 적도 있지만, 장타를 허용한 경우가 더 많다"라고 전했다. 이재학이 변화구를 보다 다듬을 필요가 있다는 의미였다.
[손시헌.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