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타자' 이형종이 1군 무대에 나선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은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형종의 선발 출장을 예고했다.
1989년생 서울고 출신인 이형종은 2008년 LG 입단 당시 거물급 투수로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부상에 이은 방황 등으로 1군 성적은 2010년 2경기 등판이 전부다.
이후 자취를 감췄던 그는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만 뛴 가운데 올해 시범경기에서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눈도장을 찍었다.
시즌 출발은 퓨처스리그에서 했지만 일찍 기회가 찾아왔다. 이날 LG는 김용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이형종을 콜업했다.
이에 대해 양상문 감독은 "현재 외야 수비가 안되는 것도 있고 숫자가 부족해서 올렸다"며 "오늘 상대 선발이 좌완 세든이기도 해서 선발로 나간다"고 밝혔다. 수비는 중견수로 나선다.
돌고 돌아 이제는 '투수'가 아닌 '타자'로 1군 무대에 서게 된 이형종이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LG는 정주현(2루수)-양석환(1루수)-박용택(지명타자)-루이스 히메네스(지명타자)-채은성(좌익수)-이천웅(우익수)-이형종(중견수)-유강남(포수)-강승호(유격수)로 이어지는 타순을 구성했다.
[LG 이형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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