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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캔자스시티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거로 거듭난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팀의 연패를 끊지 못했다.
박병호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즌 3차전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만 4차례 당했고 두번의 득점권 찬스에서 침묵했다.
설상가상으로 팀도 패했다. 미네소타는 선발투수 리키 놀라스코의 7이닝 1실점 호투로 9회초까지 3-1로 리드했으나 9회말 에릭 호스머에 좌월 3루타, 켄드리스 모랄레스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3-3 동점을 허용, 맥이 풀린채 연장 승부에 들어가야 했다. 결국 10회말 트레버 메이의 끝내기 폭투로 3-4 역전패를 당했다. 개막 후 6연패 수렁.
경기 후 박병호는 "점수를 내야 하는 중요한 상황에서 삼진을 당했다. 안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메이저리거로 발돋움하고 첫 주를 보낸 그는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타격감이 들쭉날쭉하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아쉽다"라면서 "타석에서 팀이 기대하는 것과 상황에 맞게 해야 하는 것이 있는데 그 부분에서 내 스스로 불만스러운 게 있다"라고 말했다.
이제 박병호는 홈 개막전에 나선다. 미네소타는 12일 홈 구장인 타겟필드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만난다.
이에 대해 박병호는 "팀도 그렇고 나도 좋지 않았던 것은 잊고 새롭게 준비하겠다. 새로운 마음으로 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라고 각오를 보였다.
[미네소타 박병호가 1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경기 연장 10회말 2사 2.3루 캔자스시티 케인 타석때 미네소타 투수 메이의 폭투로 3-4 역전패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 = 미국 캔자스시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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