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권혁이 선발로 나올 수도 있었다.”
한화 이글스가 1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맞대결에서 깜짝 선발 카드를 꺼냈다.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윤규진이 선발투수로 복귀전을 치른다. 윤규진은 지난해 어깨수술을 받은 이후 줄곧 공백기를 가져왔다.
윤규진의 선발 등판에 대해 “원래 2군에서 등판할 예정이었는데, 일정이 바뀌었다. 본인도 (선발 등판을)원했다”라고 운을 뗀 김성근 감독은 “컨디션을 최고 10이라 본다면, 6~7 정도는 됐다”라고 덧붙였다.
김성근 감독은 이어 “팀에 마땅한 투수가 없다. 권혁이 선발로 나올 수도 있었다”라고 귀띔했다.
한화는 투수진에 부상자가 속출, 김성근 감독의 애초 구상과 다르게 시즌 초반을 운영하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송신영이 다치고, 심수창은 (컨디션이)떨어졌다. 이게 타격이 크다”라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어 복귀를 앞두고 있는 이태양에 대해 “어제 공 던지는 모습을 보니 많이 좋아졌다. 곧 살아올 듯싶다”라고 전했다.
한화의 필승계투는 권혁, 정우람, 박정진 등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경기를 리드하는 상황이 적다 보니 이들이 나서는 경기도 드물다는 게 한화의 고민거리다. 대신 김경태, 장민재가 연일 마운드에 오르고 있는 터.
이에 대해 김성근 감독은 “지나치게 써서 김경태, 장민재에겐 미안하다. 사실 어제도 쓰면 안 되는 상황이었는데, 벤치 입장에선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좌), 권혁(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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