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복면' 원미연에 슈·손병호까지…반전 또 반전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원미연, 아이돌그룹 소년공화국의 원준, 원조 걸그룹 S.E.S.의 슈, 배우 손병호가 편견에 도전했다.

17일 오후 MBC '일밤-복면가왕'에선 28대 가왕에 도전하는 8인의 1라운드 대결이 방송됐다.

첫 번째 대결은 '반달인 듯 반달 아닌 반달 같은 너' 대 '김치 치즈 스마일'. 노래는 이지연의 '난 사랑을 아직 몰라'. 두 사람 모두 힘 있게 내뿜는 열창으로 무대를 경쾌하게 이끌었다. 결과는 '반달인 듯 반달 아닌 반달 같은 너'의 2라운드 진출. 가면을 벗은 '김치 치즈 스마일'은 원미연으로 드러났다.

원미연은 "딸 유빈이가 초등학교 5학년이 된다. 엄마가 가수라는 건 아는데 히트곡이 뭐냐고 (친구들이)물어본다"고 출연 계기를 밝히며 "가수에게는 노래하는 무대가 가장 편안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대결은 '오! 샹들리에' 대 '특급열차 롤러코스터'. 노래는 브라운아이즈의 '가지마 가지마'. 두 사람은 기대 이상의 완벽한 듀엣으로 감성 가득한 열창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승리는 '특급열차 롤러코스터'. 가면을 벗은 '오! 샹들리에'는 소년공화국의 원준이었다.

원준은 "아직 저희를 보는 분들이 얼마 전에 데뷔했냐, 데뷔 준비하는 친구냐고 많이들 얘기하신다"며 "'복면가왕'에 나와 이런 그룹이 있고, 이런 음악과 목소리를 가진 친구들이란 걸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세 번째 대결은 '믿을 수 있나요 마법의 성' 대 '내 인생에 실패란 없다'. 노래는 주영훈의 '우리 사랑 이대로'. '믿을 수 있나요 마법의 성'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했고, '내 인생에 실패란 없다'는 청아한 열창으로 무대를 사로잡았다. 결과는 '믿을 수 있나요 마법의 성'의 승리. '내 인생에 실패란 없다'는 S.E.S. 슈였다.

슈는 "무대라는 게 산소 같다"며 "많은 분들 앞에서 노래 부를 수 있어서 좋았고 떨렸다"고 했다. "사실 도전을 하기로 한 게 아이들이 엄마가 가수인 걸 모른다.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본 적 없다"며 "꼭 보여주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마지막 대결은 '4차원 안드로메다' 대 '솔로몬의 선택'. 노래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어떤 이의 꿈'. 두 남성 출연자의 여유 넘치는 목소리가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 대결이었다. 승리는 '4차원 안드로메다'였다. 가면을 벗은 '솔로몬의 선택'은 손병호로 드러났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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