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린드블럼이 타선 침묵에 시즌 2승에 실패했다.
조쉬 린드블럼(롯데 자이언츠)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118개.
린드블럼은 올 시즌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6.89를 기록했다. 1일 개막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챙긴 뒤 7일 SK전 5⅓이닝 7실점, 13일 LG전 4⅓이닝 5실점으로 내리 2연패를 당했다. 에이스의 자존심을 걸고 연패에서 탈출해야 하는 상황.
1회는 헛스윙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2아웃을 잡아냈지만 신성현에게 불의의 투런포를 허용했다. 강경학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 종료.
3회 2사 후 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이용규의 번트안타와 김경언의 중전안타, 김태균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상황이 된 것. 자칫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린드블럼은 이성열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안정감을 되찾은 4회와 5회는 삼자범퇴. 타선이 5회말까지 무안타에 그치며 승리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팀이 0-2로 뒤진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린드블럼은 삼진 2개를 곁들여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1점의 지원을 안은 7회 2사 후 볼넷을 내주며 잠시 흔들렸지만 차일목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임무를 완수했다. 그러나 타선의 침묵으로 시즌 2승에는 실패했다.
[조쉬 린드블럼.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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