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안경남 기자] 신태용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출전 시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손흥민에 대해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신태용 감독은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1일 유럽으로 떠난 신태용 감독은 독일 현지에서 와일드카드 후보로 지목된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를 비롯해 황희찬(잘츠부르크), 박인혁(프랑크푸르트) 등의 경기를 본 뒤 브라질로 이동해 조추첨식에 참석하고 경기장, 숙소 등을 둘러봤다.
한국은 조추첨 결과 피지, 독일, 멕시코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신태용 감독은 “무난한 조편성이다. 독일이 까다롭지만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함을 나타냈다.
가장 큰 관심은 역시 와일드카드(24세이상)다. 손흥민(토트넛홋스퍼)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남은 2장을 놓고 홍정호, 석현준(포르투), 장현수(광저우푸리) 등이 유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와일드카드에 대한 구상은 끝났다. 그러나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슈틸리케 감독, 이용수 기술위원장과 협의해서 최선의 선택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와일드카드로 일찌감치 선택된 손흥민의 출전시간 부족에 대해선 “손흥민은 기량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올림픽팀에 합류해 어린선수들과 뛰면 폭발력을 낼 것으로 생각한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다른 선수들이 걱정이라고 했다. 신태용은 “와일드카드뿐만 아니라 전체가 문제다.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가 많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는 와일드카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신태용의 선택에 시선이 모아지는 이유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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