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강률이가 더 잘할 수 있어요."
두산 김강률은 우완 파이어볼러다. 150km 중반을 넘나드는 빠른 볼로 타자를 압도할 수 있다. 불펜 투수로서 매력적인 요소. 그러나 고질적으로 제구가 불안하다. 기복이 심해 제구가 뒷받침되지 못하면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2008년 입단 후 2014년까지는 그렇게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아킬레스건 파열로 시즌을 조기에 접었다. 그러나 올 시즌 정상적으로 재활, 필승계투조에 합류한 상태다. 주로 메인 셋업맨 정재훈을 뒷받침한다. 19일 수원 KT전서는 1타자를 상대, 볼넷을 내줘 두산 벤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19일 경기 후 이례적으로 김강률에게 "공을 세게 던져라"고 주문했다.
김 감독은 20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강률이는 더 잘돼야 하는 투수다. 재훈이만큼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정재훈 역시 "나는 강률이 처럼 젊을 때 그렇게 잘하지 못했다. 강률이는 나보다 더 뛰어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투수"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만큼 김강률이 지닌 타고난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다. 김강률은 올 시즌 8경기서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2.79로 괜찮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강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