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빅이닝' 두산, KT에 역전승…7연승·선두질주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두산이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서 13-4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7연승을 거뒀다. 11승3패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KT는 4연패에 빠졌다. 7승9패가 됐다.

선취점은 KT가 뽑았다. 1회말 톱타자 이대형이 좌전안타를 쳤다. 하준호가 포수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을 당하는 사이 이대형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후속 앤디 마르테가 1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이대형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KT는 3회말 1사 후 유한준이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초구 148km 높은 직구를 공략,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진영은 볼넷을 골랐다. 후속 김상현이 볼카운트 2S서 3루 132km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공략, 좌중월 투런포를 날려 달아났다.

두산은 4회초 1사 후 닉 에반스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랐다. 양의지는 좌전안타를 때렸다. 오재원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오재일이 좌측 담장을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날려 에반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초에는 1사 후 허경민과 정수빈이 연속 볼넷을 골랐다. 민병헌이 KT 선발투수 주권을 상대로 볼카운트 1S서 2구 슬라이더를 공략, 비거리 125m 동점 스리런포를 쳤다. 시즌 5호.

두산은 6회초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오재일이 좌중간 2루타를 쳤다. 박건우 대신 타석에 들어선 최주환이 고영표를 상대로 볼카운트 2B1S서 4구 130km 한 가운데 슬라이더를 공략, 비거리 105m 우월 역전 투런포를 날렸다. 시즌 첫 홈런.

두산은 7회초 정수빈의 볼넷, 민병헌의 중전안타, 닉 에반스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양의지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오재원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재일의 2타점 중전적시타, 김재호와 허경민의 연속 1타점 우전적시타, 상대 실책을 묶어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8회초에는 대타 김재환의 좌중간 2루타와 1사 후 오재원의 우중간 1타점 적시타까지 터졌다.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5이닝 7피안타 11탈삼진 3볼넷 4실점하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이어 오현택, 허준혁, 이현호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오재일이 3안타 3타점 2득점, 민병헌이 3안타 3타점 2득점, 대타 최주환이 결승타 포함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KT 선발투수 주권은 4⅓이닝 6피안타 2탈삼진 3볼넷 4실점하며 데뷔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넘겼다. 이어 고영표, 주권, 조무근, 심재민, 홍성무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김상현이 홈런 포함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다.

[두산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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