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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인 탁재훈이 지상파에 복귀했다.
탁재훈은 20일 밤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약 3년 만에 지상파 채널에 출연했다.
지난 2013년 11월 불법도박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은 탁재훈은 자숙 후 최근 케이블채널로 연예계 복귀했다. MBC에선 이번 '라디오스타' 출연을 계기로 출연정지 명단에서도 해제됐다.
이날 오프닝에서 탁재훈은 "물의를 빚어서 정말 죄송하다. 많이 반성하고 다시 나왔다"고 고개 숙여 사과하며 방송을 시작했다.
"사실 제가 자숙이 끝나서 이렇게 나온 게 아니다"는 그는 "늘 후회하고 자숙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팬들의 응원 덕분에 "다시 나오게 된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좋은 일 많이 하면서 좋은 생각 갖고 열심히 일하면서 살겠다"고도 했다.
탁재훈은 오랜만의 복귀에 초반에는 조심스러웠으나 이내 특유의 입담을 과시하며 방송을 이끌었다.
특히 함께 출연한 가수 김흥국을 향해 "형님은 계속 방송해 왔는데 15년은 쉰 것 같다", "이 정도면 깽판 아니냐"고 너스레 떨어 다른 출연자들을 폭소하게 했다.
김흥국이 "고생한 사람치고는 얼굴이 좋아" 하자 "그럼 얼굴이 어때야 되는데요?" 하고 발끈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또한 MC들의 권유에 사과와 함께 능청스럽게 호루라기 춤도 선보였다.
이 밖에도 이날 방송에선 탁재훈이 자숙 기간 동안 매니저 월급을 자비로 준 사연, 지각이 잦은 이유, 해외 촬영 당시 햄버거 에피소드 등을 밝혔다. 이혼과 관련된 이야기도 솔직하게 꺼내며 "재혼 계획은 없다"고 했다.
특히 자숙 중인 신정환을 "두 번 만나러 갔다"며 연예계 복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탁재훈은 신정환이 "'라디오스타'에 대해 먼저 복귀해야 한다는 생각을…"이라고 조심스럽게 언급하며 MC들이 "(신정환의)복귀 의사가 있냐?"고 묻자 "얘기해 봤는데 아직까지는 복귀 의사는 없는 것 같다"면서도 "언젠가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을 마무리하며 탁재훈은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아직 나설 때가 아닌데, 불러주셔서 즐거웠다"며 "더 얘기하고 싶은데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기대하신 것 같은데 다 못 보여드린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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