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장은상 수습기자] NC 다이노스 이태양이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천적 본능을 이어갔다.
이태양은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차전에서 5⅔이닝 5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다. 첫 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이전 2경기에서 채우지 못했던 5이닝을 넘겼다는 것이 고무적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이태양이 올 시즌 첫 호투를 한 상대가 SK라는 점이다. 이태양은 지난 시즌 SK를 상대로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전체 달성한 10승 중 3승을 SK전에서 가져갔다. 심지어 3승은 모두 SK의 안방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올린 승수다.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인 이태양을 상대로 SK 타선은 대부분 힘을 쓰지 못했다. 대표적으로 SK 이재원은 이태양과의 상대 전적이 9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절대약세다. SK는 이런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날 이재원, 헥터 고메즈, 김강민 등 오른손 타자를 대부분 라인업에서 제외 시켰다. 이명기, 박정권, 박재상, 최정민, 김민식을 라인업에 합류 시키며 이태양 맞춤 타선을 구성했다.
그러나 좀처럼 타선은 이태양을 공략하지 못했다. 6회초 조동화의 삼진이 나오기 전까지 SK 타자들은 모두 내야땅볼과 외야플라이로 아웃카운트를 헌납하며 범타처리를 당했다. 이태양이 17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동안 삼진처리는 단 한 개였다.
선발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이태양의 호투는 NC 연장 승리의 큰 밑거름이 됐다. 팀 2연승에 공헌한 이태양이 이날 호투로 다시금 도약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태양.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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