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화의 가시밭길이 계속되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25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서 3승 16패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지난 시즌 KBO리그 신생팀 kt 위즈가 같은 기간 남긴 것과 동일한 전적. 더불어 다승 선두인 투수들(니퍼트, 보우덴, 신재영 각 4승)이 따낸 승리에도 못 미치는 굴욕이다.
올 시즌 역시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은 선수 및 외국선수 영입에 거액을 투자한 한화로선 기대치에 크게 밑도는 성적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아닌 당장 탈꼴찌부터 걱정해야 할 처지다.
한화는 총체적 난국에 처한 상황이다.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지는데다 분위기 전환을 기대할 수 있는 4번타자 김태균의 홈런도 아직 터지지 않았다. 조인성은 불의의 부상으로 개점휴업 중이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투수력이다. 한화는 정우람을 비롯해 권혁, 윤규진, 박정진 등 리그에서 손꼽히는 중간계투진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에게 승리를 지켜내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서 마운드를 넘겨주는 것조차 쉽지 않다.
믿고 맡길만한 선발투수가 없기 때문이다.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지난 10일 NC전에서 퀄리티 스타트로 승리를 챙겼지만, 이후 2경기에서는 연달아 4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평균 자책점은 7.41까지 치솟았다. 송은범, 김민우도 조기 강판을 반복한 터.
일단 한화는 김성근 감독이 그토록 기다린 부상자원이 돌아오는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에스밀 로저스는 오는 28일 롯데 2군과의 경기에서 올 시즌 첫 실전투구를 펼친다.
다만, 이 달 내에 1군으로 돌아오는 건 쉽지 않아 선발투수 로테이션은 한동안 뻑뻑할 것이다. 1군에 복귀한다 해도 곧바로 지난 시즌과 같은 위력을 보여준다는 보장도 없다.
당분간 이태양이 선발투수로 듬직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태양은 지난 23일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투수로 돌아왔다. 팔꿈치 수술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린 후 가진 복귀전이었다.
이날 이태양은 3⅓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오랜 기간 자리를 비운데다 복귀 후 첫 경기였던 만큼, 이태양의 부활에 대해선 보다 시간을 두고 논해야 할 부분일 터.
일단 김성근 감독은 “잘 던졌다”라고 평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어 “2군과 1군은 긴장감부터 다르다. 하나하나 단계를 밟으며 올라와야 한다. 직구 구속은 수술 전에 비해 떨어졌지만, 차차 올라오지 않겠나 싶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이태양은 이날 최고구속 143km를 뿌렸다.
로테이션대로라면, 이태양은 이번 주 내에 한 번 더 선발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복귀’를 알린 이태양이 다음 등판에서는 ‘첫 승’을 신고하며 한화의 분위기 전환을 이끌 수 있을까.
한편, 지난해 한화 소속 토종선수로는 2011년 류현진 이후 4년만의 10승을 달성한 안영명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안영명에 대해 “캐치볼을 시작했다”라며 지원사격을 기대했다.
[이태양.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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