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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18살 때 가수의 꿈을 안고 서울로 올라와 슈퍼주니어로 데뷔를 했어요. 그리고 드디어 솔로 앨범을 냈죠.”
예상보다 조금 늦은 솔로 데뷔 앨범이라 그런지 더 소중하고 뜻깊다. 예성이 데뷔 16년간 그토록 그리던 첫 솔로 앨범 ‘Here I am’(히어 아이 엠)은 약 3년간의 기다림 끝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
“솔로 앨범을 너무 내고 싶었어요. 따로 활동을 꼭 하고 싶었다기 보다는 연기를 하고 싶어도 기회가 없었고, 팀 활동에만 전념했기 때문에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얘기를 못했었거든요. 항상 팀이 먼저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러다 군대에 가게 됐고, 그 사이 규현이 솔로 앨범을 냈어요. 그 당시 공익 근무 중이었는데 반차를 내고 응원을 왔었어요. 그때 규현이가 기자분들하고 인터뷰 하는 모습을 보고 괴롭기도 했지만 ‘광화문에서’는 저에게도 애정이 있는 노래였어요. 슈퍼주니어 KRY 노래였거든요. 그래서 규현이 잘 소화해줘서 좋은 성적을 낸 점에 대해서는 너무 좋았죠.”
예성은 다른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열심히 개인 활동을 하고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며 스스로를 더 채찍질했고, 작업에 몰두했다. 그 결과 자작곡 ‘문 열어봐’를 솔로 데뷔앨범 타이틀곡으로 낼 수있게 됐고, 다음 앨범 타이틀곡도 예성의 자작곡이 될 전망이다.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었어요. 제가 약간 생각이 너무 많아서 문제였는데, 그런 생각들을 사소하게 담을 수 있었죠. 지금 미약하게 시작하긴 했지만 괜찮아요. 물론 음원 성적이 좋지 않아 서운하긴 했어요.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죠. ‘3년 공백기가 너무 길었나’ ‘예전엔 OST 나오기만 해도 다들 들어줬는데’ 등등요. 아무튼 지금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어요. 신인의 마음으로 해야죠. 이번 앨범을 내는데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보답하고 싶은 생각 뿐이에요.”
이번 솔로 앨범을 오래 준비한 만큼, 예성은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음악도 음악이지만 비주얼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총 7kg 감량해 현재 56kg이라고. 예성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내에서 ‘자기관리의 신화’라 평가받는 이유를 짐작케 했다.
“지난해 12월말 잡지 촬영을 했었는데 제 모습을 보고 ‘아, 이걸 어떡해야 하나’ 싶었어요. 그 이후로 식단관리에 들어갔고 최근 들어 저녁을 거의 안먹었어요. 지금이 딱 보기 좋은 것 같아요. 사실 슈퍼주니어 1집때는 너무 부어서 원샷이 하나도 없었거든요. 그때 이후로 독하게 마음 먹은 것 같아요. 지금은 웃으면서 말하지만 그때의 아픔은 말로 못해요.”
예성은 양 어깨에 부담을 한가득 업었다. 스스로 ‘신인의 마음가짐’이라고 밝히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고, 기대와 관심을 부탁했다. 지난 2005년 슈퍼주니어로 데뷔해 꾸준히 활동해왔지만 여전히 떨린다는게 예성의 말이다.
“어느 순간 무대 공포증이 생긴 것 같아요. 예전에 ‘먹지’ 무대를 급하게 준비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가사를 절었거든요. 심지어 가사를 손에 적어놨었는데 너무 긴장한 나머지 땀을 뻘뻘 흘려 가사가 다 지워질 정도였으니까요. 다행히 잘 끝냈지만 온 신경이 머리 끝까지 솟는 기분이었어요. 지금은 잘 적응하고 있지만, 무대를 3년간 쉬다보니 부담이 생기네요. 사실 예전에 성대결절이 왔었거든요. 지금은 완치됐는데, 지르는 창법을 다시 하는게 무서워요. 이제 잘 이겨내야겠죠.”
예성은 자신이 쓴 타이틀곡 ‘문 열어봐’ 외에도 이번 앨범에 주옥같은 수록곡이 많다고 강조, 앨범에 대한 퀄리티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제가 회사에 준 노래만 10곡이 넘고, 회사에서 받은 곡도 20곡이 넘을 거예요. 조율하다보니 최고의 것만 추려 나오게 됐는데 수록곡도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별 발라드인만큼 겨울에 나오지 못한게 좀 더 아쉽긴 해요. 이제 곧 려욱이가 군대를 가야해서 제 앨범이 미뤄졌지만, 이번 성적을 보고 오히려 다음 앨범을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한편 이번 신곡 ‘문 열어봐‘는 예성의 애절한 감성이 돋보이는 발라드 곡으로, 가사에는 이별 후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운 마음에 집 앞으로 찾아간 남자의 이야기가 담겼다. 예성 본인이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곡인 만큼 첫 솔로 앨범을 통해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한 예성을 만날 수 있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 SM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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