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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첫날 1500m 여파가 컸다.”
박태환(팀GMP)은 26일 광주 남부대학교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경영 둘째 날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서 1분46초3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자신이 세웠던 대회기록 1분46초09에는 다소 못 미쳤으나 리우 올림픽 A기준 기록 1분47초97를 넘기며 올림픽 출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초반부터 빠르게 치고 올라간 박태환은 50m 구간을 25초12로 통과했다. 이후 100m 구간에서 52초51, 150m 구간에서 1분19초72의 기록을 냈고 마지막 50m 구간에서 특유의 막판 스퍼트를 통해 최종 1분46초31때 터치패드를 찍었다.
경기 후 박태환의 스승인 노민상 전 국가대표 감독은 “이 정도 기록을 낸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나 노 감독은 대회 첫날에 배정된 1500m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실 박태환은 대회를 앞두고 1500m 경기 출전 여부에 대해 고심했다.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 대회에서는 강한 체력을 필요로 하는 1500m가 통상적으로 대회 마지막 날에 열리기 마련. 그러나 이번 대회는 첫날에 1500m 경기가 배정됐다.
노 감독은 “사실 100m 턴을 52초가 아닌 51초 후반대에 했어야 한다. 전날 1500m로 인한 피로의 영향이다. 마지막 날 1500m 경기를 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수도 있다”라며 “1500m는 200m와 완전히 다른 경기이기 때문에 근육을 풀어주는 방법도 다르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노 감독은 “그래도 충분히 만족한다. 짧은 시간에 이렇게 감각을 빨리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는 박태환 뿐이다”라며 “1500m 출전에 대해 나도 고심했으나 선수의 참가 의지가 너무 강했다. 끝까지 끈을 놓지 않고 더욱 노력하겠다. 자신있다”라고 제자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태환은 27일 주 종목인 자유형 400m 경기서 대회 3관왕을 노린다. 28일에는 자유형 100m 경기에 참가한다.
[노민상 감독. 사진 = 광주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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