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0골' 아드리아노 "팀 승리 위해 더 많은 골 넣고 싶다"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의 공격수 아드리아노(브라질)가 FA컵 무대에서도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아드리아노는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하나은행 FA컵 32강전서 대구를 상대로 4골을 몰아 넣어 서울의 4-2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서울은 이날 경기에서 대구에 먼저 두 골을 허용했지만 이후 아드리아노가 4골을 폭발 시켜 FA컵 16강행에 성공했다.

아드리아노는 경기를 마친 후 "행복하다. 경기를 뛴 것도 그렇고 선수들과 승리를 함께 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A컵을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터트리고 있는 아드리아노는 득점 비결에 대해 "골을 넣는 것이 내가해야 하는 일이다. 팀이 필요할 때 골을 넣을 수 있어 행복하다. 기회에서 강한 집중력을 가지는 것이 골을 넣을 수 있는 이유다. 어떤 경기에서라도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FA컵에서 4골을 더한 아드리아노는 올시즌 20골을 기록하고 있다. 아드리아노는 "많은 골을 넣고 싶지만 골의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 골을 넣어 우리팀이 승리할 수 있다면 많은 골을 넣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AFC챔피언스리그서 중국 슈퍼리그 클럽에 소속된 브라질 대표팀의 공격수들과 대결했던 아드리아노는 자신의 브라질 대표팀 발탁 가능성에 대해선 "나라를 대표해 뛸 수 있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브라질 대표팀에는 최고의 선수들이 있다. 현재 대표팀까지 욕심은 없지만 불러준다면 열심히 하겠다. 한국에서 서울 소속으로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 목표가 있고 서울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A컵 16강전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를 묻는 질문에는 "16강에 오른 팀들은 잘해서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어떤 팀이 올라올지 모르지만 다음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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