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장원준이 SK전 강세를 잇지 못했다.
장원준(두산 베어스)은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두산 유니폼을 입은 장원준은 올시즌에도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앞서 6경기에 등판, 4승 1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SK를 상대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5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41을 남겼다. 이날 전까지 SK전 9연승.
1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1사 이후 조동화에게 중전안타, 최정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1, 2루가 됐다. 실점은 없었다. SK에서 가장 '핫'한 정의윤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한 것.
2회는 깔끔히 막는 듯 했다. 이재원을 삼진, 헥터 고메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 때부터 문제였다. 최승준에게 121km짜리 커브를 던지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줬다.
이후 안정을 찾지 못했다. 최정민에게 좌전안타, 김성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1, 2루에 몰렸다. 이후 이명기를 유격수 뜬공으로 막고 추가실점은 하지 않았다.
3회 역전을 내줬다. 이번에도 홈런이 문제였다. 1사 이후 최정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정의윤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3실점째.
4회는 비교적 무난히 마친 장원준은 5회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최정을 1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정의윤에게 우중간 안타, 이재원에게 볼넷을 내줬다. 무사만루.
고메즈를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최승준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4실점째했다.
5회까지 99개를 던진 장원준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장원준은 팀이 2-4로 뒤진 7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만약 패전투수가 된다면 2011년 5월 19일부터 이어오던 SK전 9연승을 마감한다. 최종투구수는 107개.
[두산 장원준.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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