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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가졌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 2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통산 첫 3안타 경기를 가졌다. 멀티히트는 이전까지 7경기가 있었지만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3안타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3안타 중 2루타만 2개를 기록하며 특유의 장타 본능도 드러냈다. 팀이 동점으로 맞선 상황에서 출루해 득점까지 올리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박병호는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투수 맷 무어의 빠른볼을 공략하며 2루타를 만들었다. 94마일짜리 빠른볼을 타격, 타깃필드 가운데 담장을 직접 때리는 큰 타구를 만들었다.
두 번째 타석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박병호는 이후 세 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만들며 14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이후 진루타와 바이런 벅스턴의 희생플라이로 득점까지 추가했다.
이날 맹활약의 백미는 7회말. 팀이 5-4로 불안한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상대 3번째 투수 사비에르 세데뇨에게 담장을 원 바운드로 맞추는 2루타를 뽑아냈다. 2B2S 볼카운트에서 가운데 몰린 87마일의 빠른볼을 정확히 밀어 쳤다. 이후 막스 케플러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팀이 앞서나가는 득점을 올렸다.
박병호는 이날 100% 출루를 달성하며 최근 부진을 완전히 털어내는 모습. 멀티히트와 함께 장타를 기록했다는 것이 무엇보다 고무적이었다. 타율은 종전 0.211에서 0.226까지 상승했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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