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주권이 나날이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 1위팀을 상대로도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 2승째를 챙겼다.
주권은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 kt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초반 조기 강판을 반복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주권은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 중이다. 지난달 27일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9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완봉승을 챙겼고, 지난 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7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주권은 리그 1위 두산을 상대로 최근 2경기 호투가 ‘반짝’이 아니었음을 스스로 증명해보였다. 주권의 이날 최고구속은 145km가 나왔고, 슬라이더(27개)를 비롯해 체인지업(20개)과 커브(3개) 등 변화구도 적절한 시기에 구사했다.
경기종료 후 조범현 감독은 “마운드에서 흔들리지 않고, 자신감 있게 던져서 칭찬해주지 않을 수 없다”라며 주권을 칭찬했다.
kt는 이제 창단 후 2번째 시즌을 치르는 신생팀이다. 당장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선수들의 성장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이다.
비록 kt는 최근 경기력에 기복이 큰 데다 10위 한화 이글스의 기세에 쫓기고 있지만, 주권이라는 카드가 강팀을 상대로도 통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10위 추락을 막은 것 이상의 수확이었다.
[주권.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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