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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뉴욕 메츠 특급 선발 제이콥 디그롬을 상대로 100% 출루에 성공했다.
강정호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 씨티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타율은 0.294까지 올랐다.
강정호는 이날 메츠의 특급 선발투수 제이콥 디그롬을 상대했다. 디그롬은 지난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뽑힌 메츠의 에이스다. 올 시즌 허리 부상과 아내의 출산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3승 2패 평균자책점 2.80으로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상대 에이스를 만났지만 강정호는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오히려 디그롬을 상대 100% 출루하며 강투수 킬러본능을 드러냈다. 첫 타석에서는 볼넷,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 그리고 세 번째 타석에서는 시즌 9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모든 타석에서 1루를 밟았다.
6회초 강정호에게 투런포를 허용하기 전까지 디그롬은 무실점 투구로 이날 피츠버그 타선을 꽁꽁 묶었다. 6회 2사까지 볼넷을 단 한 개만 기록 할 정도로 날카로운 제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아웃 카운트 하나, 강정호를 넘지 못했다.
결국 강정호에게 홈런을 허용한 디그롬은 이날 6회를 마치고 교체됐다. 피츠버그는 이후 스탈링 마르테가 투런포를 추가하며 4-0으로 최종 승리했다. 디그롬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볼넷 2실점 투구.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시즌 3패를 떠안았다. 패전의 원인인 2실점은 강정호에게 맞은 투런포였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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