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7경기 7홈런.
KIA는 15일 광주 두산전서도 졌다. 최근 4연패로 6월 침체가 깊어지고 있다. 그래도 주장 이범호의 홈런 퍼레이드는 놀랍다. 이범호는 이날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 2015년 6월 23일 창원 NC전 이후 약 1년만에 멀티홈런을 쳤다.
이범호는 최근 7경기서 7개의 홈런을 쳤다. 8~9일 대전 한화전, 12일 광주 삼성전, 14일 광주 두산전서 각각 1개의 홈런을 쳤다. 그리고 이날 2홈런으로 7경기 7홈런을 완성했다. 11일 광주 삼성전까지 홈런을 쳤다면 7경기 연속 홈런도 가능했다.
이범호는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풀카운트서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148km 낮은 패스트볼을 통타, 비거리 115m 좌중월 선제 솔로포를 쳤다. 3-5로 뒤진 6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등장, 볼카운트 2B1S서 4구 150km 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15m 우중월 솔로포를 쳤다.
니퍼트의 패스트볼은 KBO리그에서도 최상위급으로 평가 받는다. 더구나 14번째 홈런은 낮게 떨어지는 코스를 기가 막히게 걷어냈다. 그 정도로 이범호의 최근 타격감, 집중력이 좋다. KIA로선 이범호가 두 차례 모두 선두타자로 등장한 게 아쉬울 정도였다.
이범호는 최근 7경기서 26타수 11안타 타율 0.423으로 좋다. 이날 전까지 최근 10경기서도 0.353으로 좋았다. 때문에 최근 꾸준히 4번타순에 배치됐다. 김호령, 김주찬 등이 좀 더 부지런하게 출루하면 KIA로선 득점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하위타순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이범호의 좋은 타격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이범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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