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박종훈이 6승 도전에 실패했다.
박종훈(SK 와이번스)은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5피안타 5탈삼진 4사사구 6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SK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박종훈은 지난 등판인 19일 롯데전에서 2⅓이닝 5피안타 1탈삼진 4사사구 6실점으로 부진했다. 두산전에는 한 차례 나서(4월 27일) 6⅔이닝 4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 호투했다. 시즌 성적은 14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4.65.
출발은 좋았다. 1회 1사 이후 김재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다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끝냈다. 2회는 완벽했다. 닉 에반스와 국해성을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삼자범퇴로 끝냈다.
3회 첫 위기를 맞았다. 박세혁과 허경민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1사 2, 3루에 몰린 것. 실점은 없었다. 김재호를 유격수 직선타, 민병헌은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에도 첫 두 타자를 내보냈다. 김재환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준 뒤 에반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국해성에게 120km짜리 커브를 던지다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맞았다.
5회에는 갑작스레 제구가 흔들리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볼넷 한 개를 내줬을 뿐 실점 없이 막았다.
5회까지 79개를 던진 박종훈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에반스를 중견수 뜬공, 최주환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가볍게 2아웃. 이어 국해성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헥터 고메즈가 실책을 저질렀고 이후 급격히 흔들렸다.
박세혁에게 볼넷, 허경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2사 만루가 됐다. 결국 박종훈은 양 팀이 3-3으로 맞선 6회초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채병용에게 넘겼다. 승리투수 무산. 채병용이 박건우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며 실점은 순식간에 6점이 됐다.
피홈런 한 방과 경기 중반 이후 흔들린 제구력으로 인해 6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투구수는 97개.
[SK 박종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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