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밴와트가 친정팀 SK를 상대로 호투했다.
트래비스 밴와트(kt 위즈)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밴와트는 이날 전까지 13경기에 나서 3승 6패 평균자책점 4.63을 남겼다. 지난 등판인 24일 삼성전에서는 5⅓이닝 4피안타 3탈삼진 5사사구 4실점(2자책)했다. 지난해까지 뛰었던 SK와는 첫 만남. 시범경기에는 한 차례 SK와 상대해 5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출발은 완벽했다. 선두타자 헥터 고메즈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박정권은 삼진으로 솎아냈다. 김강민은 우익수 뜬공.
2회에는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내 주자를 없앴다. 최승준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한 것. 이후 김성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최정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선두타자 이재원을 중전안타로 내보냈다.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김재현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고메즈는 2루수 뜬공, 박정권은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4회에는 1사 이후 정의윤에게 몸에 맞는 볼, 2사 후에는 김성현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으며 1, 3루가 됐다. 실점없이 마쳤다. 최정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5회는 삼자범퇴.
그 사이 타자들도 밴와트를 도왔다. 3회 1점을 뽑은 뒤 4회 박경수의 3점 홈런으로 4점을 뽑았다. 5회에는 앤디 마르테의 투런홈런까지 나오며 6점째를 안겼다.
5회까지 82개를 던진 밴와트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2루수쪽 내야안타를 내준 뒤 대타 박재상에게 140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맞았다.
그래도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세 타자를 삼진 1개 포함 모두 막아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밴와트는 선두타자 최정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홍성용에게 넘겼다. 이후 불펜이 주자를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3점이 됐다.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밴와트는 팀이 6-2로 앞선 상황에서 물러나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4승째를 챙긴다.
지난해까지 뛰었던 SK를 상대로 호투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 밴와트다. 투구수는 105개.
최고구속은 148km까지 나왔으며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주로 던졌다.
[kt 트래비스 밴와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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