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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류현진의 복귀가 가까워지고 있다.
류현진(LA 다저스)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론마트 필드에서 열린 구단 산하 상위 싱글A 란초쿠카몽가 퀘이크스와 스탁턴 포츠(오클랜드 산하)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4개.
1회초 1사 주자 1,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 뒤 수비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찬스서 내야 땅볼에 추가 실점했다. 1회 잠시 난조를 보였던 류현진은 2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2회부터 4회까지는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5회 선두타자의 타구에 왼쪽 다리를 맞고 쓰러져 출루를 허용했지만 다시 일어서 병살타를 잡아내며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6회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류현진은 팀이 7-2로 앞선 7회초 교체됐다. 결국 란초쿠카몽가가 7-5로 승리를 거두며 류현진은 재활 이후 첫 승리투수가 됐다.
당초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우려를 표했던 구속도 최대 91마일(146km)까지 나왔고 경기 내내 88마일(141km) 근처의 패스트볼을 지속적으로 구사했다 .투구수 84개 중 스트라이크가 57개(볼 27개)일 정도로 제구도 안정적이었다.
다저스는 현재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상태다. 마에다 겐타를 제외한 다른 선발진마저 기복을 보이고 있어 선발투수가 필요한 상황.
다저스는 이번 호투로 류현진의 향후 메이저리그 복귀 시점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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