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유희관이 한화에 강한 면모를 또 다시 발휘했다. 최근 4경기 평균 6.8득점을 올렸던 한화 타선을 잠재우며 승리투수가 됐다.
유희관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호투를 펼치며 두산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유희관은 이날 7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 올 시즌 8승째를 챙겼다. 유희관은 1-0으로 앞선 2회말 양성우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줘 동점을 허용했지만, 3회말부터 5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쳐 팀 승리에 앞장섰다.
유희관은 이날 총 101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41개) 최고구속은 133km가 찍혔다. 유희관은 체인지업(35개)을 주무기로 삼은 가운데 슬라이더(18개)와 커브(7개)도 적절히 구사하며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로써 유희관은 한화에 유독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유희관은 이날 경기 포함 통산 한화를 상대로 17경기(선발 11경기)에 등판, 8승 무패 평균 자책점 2.17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2차례 선발 등판해 2승 평균 자책점 1.29를 남겼다.
어제 비가 와서 운동도 쉬고, 오늘은 날씨가 습해 초반에는 몸이 무거웠다. 아웃카운트 잡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운 좋게 병살타가 많이 나왔다”라고 운을 뗀 유희관은 “수비도 잘 막아줬고, (양)의지도 리드를 잘해줬다. 초반 타선 지원이 적었지만, 언젠가는 점수를 뽑아줄 것이라 기대했다. 야수들을 믿으니까 버틴다는 생각이었다. 승리를 지켜준 정재훈, 이현승 투수에게도 고맙다”라며 8승째를 올린 소감을 전했다.
유희관은 이어 “한화에 강한 것은 특별히 의식하지 않는다. 한화를 상대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줘 자신감을 갖고 나선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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