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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독일이 천적 이탈리아와 승부차기까지 펼치는 혈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독일은 3일 오전(한국시각)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유로2016 8강전에서 이탈리아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6-5로 이겼다. 독일은 이탈리아전 승부차기 승리와 함께 3회 연속 유럽선수권대회 4강에 진출했다.
독일은 이탈리아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그 동안 독일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대회 본선서 이탈리아와 8차례 맞대결을 펼쳐 4무4패의 절대적인 열세를 보였다. 독일은 유로 2012 4강전에서도 이탈리아에 패했었다.
유로 2016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며 8강에 진출한 독일은 이탈리아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16강에서 스페인을 꺾고 8강에 오른 이탈리아는 안정적인 전력을 드러냈고 양팀은 득점기회를 만드는 것 조차 쉽지 않은 승부를 이어갔다. 독일은 이탈리아를 상대로 후반 19분 외질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반면 독일은 후반 33분 보아텡의 핸드볼 파울에 이어 보누치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고 이번 대회 첫 실점을 기록했다. 치열한 경기를 이어간 양팀은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선 양팀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졌다. 독일과 이탈리아가 예정된 5번째 키커까지 페널티킥을 차는 동안 노이어와 부폰은 양팀 키커의 실축을 나란히 3차례 유도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양팀은 승부차기에서도 쉽게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가운데 독일의 골키퍼 노이어는 이탈리아 5번째 키커 보누치의 슈팅을 막아내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어 노이어는 이탈리아의 9번째 키커 다르미앙이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문 왼쪽으로 향하자 몸을 날리며 막아냈고 결국 독일의 승부차기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이탈리아를 상대로 치열한 승부끝에 승리를 거둔 독일은 토너먼트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독일은 유로 2008부터 유럽선수권대회서 3회 연속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게 됐다. 특히 독일은 유럽선수권대회서 토너먼트에 오른 최근 5번의 대회서 모두 4강 이상의 성적을 기록해 강팀 다운 면모를 이어갔다. 브라질월드컵 우승팀 독일은 메이저 대회 토너먼트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유로 2016에선 천적 이탈리아 마저 넘으며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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