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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강정호가 침묵으로 일관했다.
미국 시카고 지역 매체 ‘시카고 트리뷴’은 6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경찰 당국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내야수 강정호를 성폭행 혐의로 조사 중이다"라고 최초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23세로 알려진 한 여성이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 후 강정호와 ‘범블’이라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났고, 강정호의 숙소에서 술을 마신 뒤 정신을 잃고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사건 발생 이틀 후 성폭행 증거 검사를 받은 뒤 6월말 경찰에 정식으로 신고했다.
강정호는 현재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와의 주중 4연전 원정 경기에 동행하고 있다. 전날 경기서는 9회말 대수비로 출장했고 현재 진행 중인 경기서도 선발로 나서지 않았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에 따르면 강정호는 이날 덕아웃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매체의 성폭행 혐의 관련 질문에는 ‘침묵’을 일관했다. 또한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 변호사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해 아무런 코멘트를 남기지 않았다. 수사가 진행 중인 상태라 말을 아끼는 것으로 해석된다.
피츠버그 구단 역시 일단은 조사를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피츠버그 크랭크 쿠넬리 사장은 현지 언론을 통해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일단은 조사가 끝날 때까지 이 사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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