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한화가 또 한 번 탈꼴찌를 눈 앞에 뒀다.
한화 이글스는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8회 대거 11득점하며 14-4로 재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6월 8일 이후 첫 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30승 2무 43패를 기록했다. 이날 kt 위즈가 패하며 10위에서 공동 9위가 됐다. 14득점은 기존 13점을 뛰어 넘는 한화의 올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 반면 SK는 불펜이 무너지며 2연패, 시즌 성적 40승 39패가 됐다.
선취점 역시 한화가 뽑았다. 한화는 2회초 양성우와 강경학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SK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진 2회말 2사 1, 2루에서 이재원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3회에는 2사 2, 3루에서 최승준이 송은범을 상대로 중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SK는 4회말 무사 1, 2루, 5회말 1사 1, 2루, 6회말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숱한 위기를 넘긴 한화가 반격에 나섰다. 7회초 조인성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3-4, 한 점 차까지 따라 붙었다.
'격동의 8회'였다. SK 선발 메릴 켈리가 또 다시 마운드에 올랐지만 연습투구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하지만 규정으로 인해 한 타자를 상대해야 했고 이용규가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이 때부터 앞선 7이닝과는 전혀 다른 경기 양상이 펼쳐졌다. 한화가 쉴 새 없이 몰아쳤다. 1사 3루에서 김태균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역전을 일궈낸 한화는 로사리오의 좌중월 투런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에도 한화의 불붙은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권용관과 정근우, 이용규의 적시타에 이어 송광민까지 홈런에 가세했다. 8회에만 11안타로 11득점, 순식간에 승부의 추는 기울어졌다.
김태균은 시즌 7번째 홈런을 역전 결승홈런으로 장식하며 4번 타자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로사리오도 2경기 연속 홈런을 가동하는 등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SK는 켈리에 이어 나온 불펜투수들이 무너지며 역전패했다. 타선에서는 최승준이 5경기 연속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 김태균(첫 번째 사진), 로사리오(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한화 김성근 감독, "로사리오, 가르칠 때 거부 반응이 없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